높은 승률 vs 높은 손익비: 기대값이 같을 때 달라지는 것
승률이 높은 전략과 손익비가 높은 전략은 기대값이 같을 수 있습니다. 차이는 기대값이 아니라 연패 모양, 손익분기 승률, 비용과 슬리피지에 대한 민감도에서 나타납니다. 본문의 숫자는 구조를 보여주는 가정 예시입니다.
1. 두 전략의 기본 구조
전략의 성격은 승률과 평균 이익·평균 손실의 조합으로 정해집니다. 아래 두 전략은 1회 거래의 기준 손실 단위를 10 USDT로 두고 비교한 가정 예시입니다.
· 전략 A (높은 승률): 승률 80%, 이길 때 +10 USDT, 질 때 −30 USDT
· 전략 B (높은 손익비): 승률 30%, 이길 때 +30 USDT, 질 때 −10 USDT
· A의 기대값 = 0.8 × 10 − 0.2 × 30 = 8 − 6 = +2 USDT
· B의 기대값 = 0.3 × 30 − 0.7 × 10 = 9 − 7 = +2 USDT
두 전략의 거래당 기대값은 +2 USDT로 같습니다. 기대값 계산 방법은 트레이딩 기대값에서, R 단위로 환산하는 방법은 R 배수 기대값에서 다룹니다. 이 글은 기대값이 같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봅니다.
2. 손익분기 승률이 다르다
평균 이익을 W, 평균 손실을 L이라 하면 손익분기 승률은 L ÷ (W + L)입니다.
· B: 10 ÷ (30 + 10) = 25% → 실제 승률 30%는 손익분기보다 5%p 위
여유 폭은 둘 다 5%p로 같지만, 승률이 5%p 흔들릴 때 체감 영향은 다릅니다. A는 승률 75%가 되는 순간 기대값이 0이 되고, 승률 70%가 되면 0.7 × 10 − 0.3 × 30 = −2 USDT로 뒤집힙니다. B는 승률 25%에서 0, 20%에서 0.2 × 30 − 0.8 × 10 = −2 USDT입니다. 표본이 적을 때 승률 추정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는 승률 신뢰구간을 참고하세요.
3. 연패의 모양이 다르다
A는 지는 일이 드물지만 한 번 질 때 크게 집니다. B는 자주 지지만 한 번의 손실이 작습니다. 연속 손실 확률과 그때의 누적 손실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A가 3연패할 확률 = 0.23 = 0.8%, 누적 손실 = 3 × 30 = −90 USDT
· B가 3연패할 확률 = 0.73 = 34.3%, 누적 손실 = 3 × 10 = −30 USDT
· B가 10연패할 확률 = 0.710 ≈ 2.8%, 누적 손실 = −100 USDT
· B가 15연패할 확률 = 0.715 ≈ 0.47%, 누적 손실 = −150 USDT
B는 10번 연속으로 지는 일이 100번 시도하면 한 번 안팎으로 일어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연패 횟수 자체는 A보다 훨씬 많지만 누적 손실 규모는 비슷한 범위입니다. 연패 확률을 직접 계산하는 방법은 연패 확률에서 설명합니다.
4. 처음 거래 구간에서 보이는 차이
A는 처음 5번을 모두 이길 확률이 0.85 ≈ 32.8%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전략이 잘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20% 확률의 −30 USDT 손실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20번 연속 무손실 확률은 0.820 ≈ 1.15%로 낮아서 손실은 언젠가 나옵니다.
B는 처음 10번 중 이긴 횟수가 0번일 확률이 0.710 ≈ 2.8%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전략이 틀린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설계된 범위 안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소수의 거래만으로 전략을 판단하면 오류가 큽니다(거래 표본 크기).
5. 비용과 슬리피지에 대한 민감도
수수료와 슬리피지는 이기든 지든 거래마다 붙는 비용입니다. 손절 시 체결이 불리하게 밀리는 슬리피지는 손실 쪽 평균을 키웁니다.
· A의 기대값 = 0.8 × 10 − 0.2 × 35 − 1 = 8 − 7 − 1 = 0 USDT
· B의 기대값 = 0.3 × 30 − 0.7 × 12 − 1 = 9 − 8.4 − 1 = −0.4 USDT
같은 비용이 붙어도 두 전략 모두 기대값이 크게 줄었고, 이 가정에서는 둘 다 손익분기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거래 횟수가 많은 전략일수록 비용이 누적됩니다(수수료 반영 손익분기 승률). 어느 쪽이 비용에 더 취약한지는 평균 손익의 크기와 손절 체결 방식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체결 기록으로 직접 계산해야 합니다.
6. 심리적 부담의 차이
A는 작은 이익을 자주 쌓다가 큰 손실 한 번에 이익 3번분이 사라집니다. 이 구조에서는 손실을 키우는 방향의 판단(손절 미룸, 물타기)을 하고 싶은 유혹이 커집니다. B는 작은 손실이 반복되어 규칙을 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이긴 거래의 일부만 먼저 닫아 버리면 손익비가 무너지고 전략의 성격이 바뀝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연패 모양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는 구조를 고르는 것이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손실 후 판단이 흔들릴 때의 대응은 손실 후 쿨다운을 참고하세요.
7. 포지션 크기와 파산 위험
A처럼 한 번의 손실이 큰 전략은 포지션 크기를 키우면 단일 손실이 계좌에 주는 충격이 커집니다. 허용 연패와 계좌 대비 1회 손실 비율을 같이 봐야 합니다.
· A: 3연패 누적 −90 USDT = 계좌의 9% → 한도 이내 (빠듯함)
· B: 10연패 누적 −100 USDT = 계좌의 10% → 한도 도달
· 두 전략 모두 포지션 크기를 두 배로 키우면 같은 연패에서 18%, 20% 손실
연패 구간을 감안한 크기 결정은 포지션 사이징에서, 파산 가능성의 일반 개념은 파산 위험에서 이어집니다. 승률과 손익비의 조합을 표로 비교하는 방법은 승률과 손익비에도 있습니다.
8. 직접 비교하는 순서
① 자신의 최근 거래에서 승률, 평균 이익, 평균 손실을 구한다.
② 손익분기 승률 L ÷ (W + L)을 구하고 실제 승률과의 차이를 확인한다.
③ 연패 확률을 계산해 감당 가능한 연패 횟수와 비교한다.
④ 비용과 슬리피지를 넣은 기대값을 다시 계산한다.
⑤ 결과를 매매 일지에 계획값과 함께 남겨 실제와 비교한다.
9. 점검표
□ 손익분기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를 계산했는가
□ 감당 가능한 연패 횟수와 그 확률을 알고 있는가
□ 비용과 슬리피지를 넣은 기대값이 0보다 큰가
□ 표본이 충분하기 전에 전략을 바꾸고 있지 않은가
정리
높은 승률 전략과 높은 손익비 전략은 기대값이 같을 수 있지만 손익분기 승률, 연패 모양, 비용 민감도가 다릅니다. 승률 하나가 아니라 평균 이익·평균 손실·연패 확률을 함께 계산하고, 자신이 규칙대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고르는 것이 비교의 출발점입니다.
주의
본문의 금액, 비율, 확률은 계산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실제 측정된 성과가 아닙니다. 각 거래가 독립이고 승률과 손익이 일정하다는 단순화를 전제로 합니다. 이 글은 교육 정보이며 특정 자산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코인 선물 거래는 원금 손실 위험이 크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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