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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사이징 계산: 계좌·리스크%·손절폭으로 수량 역산하기

진입가나 레버리지부터 정하는 건 순서가 틀렸습니다. 포지션 사이징은 "한 번에 얼마까지 잃어도 되는가"에서 출발해 수량을 역산하는 작업입니다. 계좌 잔고, 감당할 리스크 %, 손절폭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 사이징이 먼저, 레버리지는 나중

많은 초보가 "몇 배로 들어갈까"부터 고민합니다. 하지만 손실을 통제하는 핵심 변수는 레버리지가 아니라 진입 수량(포지션 크기)손절폭입니다. 포지션 사이징은 거꾸로 계산합니다. 먼저 한 번의 거래에서 잃어도 괜찮은 금액을 정하고, 그 금액과 손절 거리로 수량을 역산합니다. 레버리지는 그 결과를 거래소에서 집행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기본 공식과 변수 3개

핵심 공식은 단순합니다.

리스크 비율은 흔히 한 거래당 잔고의 1~2%를 권장합니다. 이 숫자가 작아 보여도, 연속 손실이 누적될 때 계좌를 지켜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예시
계좌 잔고 $10,000, 1회 리스크 1%($100), 진입가 $60,000, 손절가 $58,800이라고 합시다.
손절폭 = (60,000 − 58,800) ÷ 60,000 × 100 = 2%
포지션 명목가치 = $100 ÷ 0.02 = $5,000
진입 수량 = $5,000 ÷ $60,000 ≈ 0.0833 BTC
즉 $5,000어치를 잡고, 가격이 손절가까지 내려가면 정확히 $100만 잃습니다.

레버리지는 어떻게 끼어드나

위 예시에서 명목가치 $5,000을 만들려면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레버리지 5배를 쓰면 증거금은 $1,000($5,000 ÷ 5)이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레버리지를 올려도 손실 금액은 그대로 $100이라는 사실입니다. 손실은 명목가치 × 손절폭으로 결정되지, 레버리지 배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명목가치필요 증거금손절 시 손실
3배$5,000$1,667$100
5배$5,000$1,000$100
10배$5,000$500$100

다만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청산가가 진입가에 가까워집니다. 명목가치를 고정한 채 증거금만 줄이면, 작은 변동에도 손절가에 닿기 전 강제청산될 위험이 커집니다. 손절가가 청산가보다 안쪽에 있도록 레버리지를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전에서 자주 하는 실수

  1. 레버리지로 수량을 정한다 — "10배니까 풀시드"는 사이징이 아니라 도박입니다. 항상 리스크 금액에서 역산하세요.
  2. 손절폭을 무시한다 — 손절가 없이 진입하면 포지션 크기를 계산할 근거 자체가 없습니다.
  3. 변동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손절폭을 넓혀야 하므로 같은 리스크라도 수량이 줄어듭니다.
  4. 계좌가 줄어도 고정 금액을 쓴다 — 잔고에 비례한 % 방식이 연속 손실 시 회복을 더 쉽게 합니다.

포지션 사이징은 수익을 보장하는 기법이 아닙니다. 어떤 계산법도 손실 자체를 없애지 못합니다. 다만 한 번의 잘못된 거래가 계좌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손실의 크기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목적입니다. 일관된 자금 관리 원칙과 함께 적용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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