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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폭과 승률의 교환관계 — 좁게 잡으면 왜 더 자주 털리는가

손절을 좁게 잡으면 한 번 질 때 덜 잃습니다. 대신 더 자주 집니다. 이 둘은 따로 고를 수 있는 항목이 아니라 하나의 손잡이에 같이 묶여 있고, 손잡이를 어디에 두든 계좌가 받는 값은 그 교환의 결과로 정해집니다.

손절 폭은 손익비와 승률을 동시에 움직인다

목표가를 같은 자리에 두고 손절선만 옮겨 보면 두 숫자가 한꺼번에 변합니다. 손절을 당기면 손익비가 좋아지고, 손절을 밀면 승률이 좋아집니다. 손익비 자체의 계산은 손익비 설명: 위험 대비 보상 R:R 계산과 활용에 정리돼 있고, 여기서 볼 것은 그 값이 손절 폭 하나에 따라 어떻게 끌려다니는가입니다.

진입 100 · 목표 103 (+3.0%) 고정 (가정)

손절 1.0% → 손익비 3.00
손절 1.5% → 손익비 2.00
손절 2.0% → 손익비 1.50
손절 3.0% → 손익비 1.00
손절 4.0% → 손익비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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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그대로인데
손절선만 옮겨도 손익비가 4배 차이난다

손익비가 정해지면 본전 승률도 같이 정해집니다. 손익비 R일 때 본전 승률 = 1 ÷ (1 + R)입니다. 이 식이 교환관계를 숫자로 보여줍니다.

본전 승률 = 1 ÷ (1 + 손익비)

손절 1.0% · R 3.00 → 25.0%
손절 1.5% · R 2.00 → 33.3%
손절 2.0% · R 1.50 → 40.0%
손절 3.0% · R 1.00 → 50.0%
손절 4.0% · R 0.75 →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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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을 1.0% → 2.0% 로 두 배 넓히면
승률이 25% → 40% 로
15%p 더 나와야 본전이다

질문은 여기서 갈립니다. 손절을 두 배로 넓혔을 때 승률이 실제로 15%p나 오르느냐입니다. 오르면 넓히는 쪽이 낫고, 그만큼 안 오르면 좁히는 쪽이 낫습니다. 손절 폭을 고르는 일은 취향 문제가 아니라 이 질문에 답을 내는 일입니다.

승률이 오르는 만큼은 노이즈가 결정한다

손절을 넓히면 승률이 오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방향은 맞았는데 도중의 흔들림에 먼저 닿아서 지는 경우가 줄기 때문입니다. 그 흔들림의 크기는 종목과 시간대마다 다르고, 변동성 지표로 대략 잴 수 있습니다 — ATR 지표: 변동성으로 손절폭과 포지션 크기를 정하는 법.

1시간봉 ATR = 가격의 0.8% 인 종목 (가정)

손절 0.4% = ATR의 0.5배
손절 0.8% = ATR의 1.0배
손절 1.6% = ATR의 2.0배
손절 2.4% = ATR의 3.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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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이 ATR 1배 언저리면
방향이 맞아도 한 봉 흔들림에 닿는다
그 구간에서는 넓힐수록 승률이 빨리 오른다

중요한 것은 그 상승이 어느 지점부터 둔해진다는 점입니다. 손절이 ATR의 1배 아래에 있을 때는 조금만 넓혀도 "억울하게 털리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미 ATR의 3배쯤 벌려 둔 상태에서 4배로 더 넓히면, 거기서 닿는 움직임은 대부분 잡음이 아니라 방향이 틀렸다는 신호라서 승률은 거의 안 오릅니다. 반면 손익비는 정직하게 계속 나빠집니다.

그래서 실무적인 답은 양 끝이 아니라 중간에 있습니다. 노이즈에 닿지 않을 만큼만 넓히고 그 이상은 넓히지 않는 지점이, 두 숫자를 곱했을 때 가장 나은 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손실을 보고 나서 손절선을 뒤로 미루는 것은 이 계산과 전혀 다른 행동입니다 — 손절선 밀기 — 손절 라인을 뒤로 옮기면 계좌에서 무슨 일이 생기나.

손절이 좁을수록 비용이 무겁게 실린다

여기에 교환관계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항목이 하나 더 붙습니다. 거래비용은 손절 폭과 무관하게 거의 고정이라서, 손절 폭이 좁을수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왕복으로 무엇이 얼마나 빠지는지는 왕복 거래비용 합산 — 수수료·스프레드·슬리피지·펀딩비를 한 번에 계산하기에 정리돼 있습니다.

왕복 거래비용 0.10% 가정

손절 0.5% → 비용이 손절의 20.0%
손절 1.0% → 10.0%
손절 2.0% → 5.0%
손절 3.0%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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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0.5% 는 계획상 0.5% 손실이지만
실제로는 0.6% 를 잃는다
= 계획보다 20% 더 큰 손실

같은 비용이 목표 쪽에서도 깎입니다. 목표가 +3.0%였다면 실제로 남는 것은 +2.9%이고, 손절 0.5%에서 실제로 잃는 것은 0.6%입니다. 명목상 손익비 6.0이 실제로는 4.83이 됩니다. 손절이 좁을수록 장부에 적은 손익비와 계좌가 받는 손익비의 간격이 벌어집니다.

시장가로 급하게 나갈 때는 여기에 체결가 밀림이 더 붙습니다 — 암호화폐 슬리피지란?. 손절이 좁을수록 이 밀림 한 틱이 손절 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므로, 변동이 큰 구간에서 아주 좁은 손절은 계획대로 체결되지 않는 쪽에 가깝습니다.

수량은 손절 폭에 반비례한다

1건당 리스크 금액을 고정해 두고 매매한다면 수량은 손절 폭으로 나눠서 나옵니다. 계산 절차는 포지션 사이징 계산: 계좌·리스크%·손절폭으로 수량 역산하기와 같고, 여기서 볼 것은 그렇게 정해진 수량이 비용의 절대액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계좌 $2,000 · 1건 리스크 1% = $20 (가정)
포지션 명목 = 리스크금액 ÷ 손절폭

손절 0.5% → 명목 $4,000 · 왕복비용 $4.00
손절 1.0% → 명목 $2,000 · 왕복비용 $2.00
손절 2.0% → 명목 $1,000 · 왕복비용 $1.00
손절 4.0% → 명목   $500 · 왕복비용 $0.50

실제 1건 손실 (손절 + 비용)
  0.5% → $24.00 = 계좌의 1.20%
  1.0% → $22.00 = 계좌의 1.10%
  2.0% → $21.00 = 계좌의 1.05%
  4.0% → $20.50 = 계좌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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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 건다"고 정해도
손절이 좁을수록 실제 위험은 더 크다

표가 말하는 바는 좁은 손절은 공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손절 폭을 줄여서 얻은 손익비는 비용이 일부 되가져가고, 그 비용은 수량이 커진 만큼 절대액으로도 늘어납니다. 여기에 매매 횟수까지 늘어나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좁은 손절은 구조상 더 자주 털리고, 털린 뒤 다시 들어가면 그만큼 비용을 또 냅니다 — 손절 후 재진입 — 다시 들어가도 되는 자리와 복수매매를 가르는 기준.

두 숫자를 하나로 합쳐서 본다

승률과 손익비를 따로 보면 어느 쪽이 나은지 판단이 안 됩니다. 한 거래당 평균 손익으로 합쳐야 비교가 됩니다 — 기대값(Expectancy)과 R배수란? 한 거래당 평균 손익을 계산하는 법.

계좌 $2,000 · 리스크 1% 고정 · 목표 +3.0% · 비용 0.10% (가정)

ⓐ 손절 1.0% · 명목 $2,000 · 승률 30%
  이기면 +$60 − $2 = +$58
  지면  −$20 − $2 = −$22
  기대값 = 0.30×58 − 0.70×22 = +$2.00

ⓑ 손절 2.0% · 명목 $1,000 · 승률 45%
  이기면 +$30 − $1 = +$29
  지면  −$20 − $1 = −$21
  기대값 = 0.45×29 − 0.55×21 = +$1.50

ⓒ 손절 2.0% · 승률 50% 였다면
  기대값 = 0.50×29 − 0.50×21 =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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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힌 손절이 이기려면
승률이 45% 로는 부족하고 50% 는 돼야 한다

ⓑ와 ⓒ의 차이가 이 글의 요점입니다. 손절을 넓히는 선택은 승률이 얼마나 오르느냐에 전부 걸려 있고, 그 값은 취향이 아니라 종목의 노이즈가 정합니다. 그래서 "나는 손절을 넓게 쓴다" 같은 고정된 답보다, 지금 이 종목의 흔들림 폭이 얼마인지 보고 매번 정하는 쪽이 계산에 맞습니다.

주의할 점은 위 승률 30%·45%·50%가 전부 가정값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내 손절 폭에서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는 몇 판 해보고 알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필요한 표본 수는 생각보다 큽니다 — 거래 표본 크기 — 몇 판을 해봐야 내 승률이 진짜인지 알 수 있나. 스무 판 해보고 "이 손절 폭은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면, 대부분 손절 폭이 아니라 운을 측정한 것입니다.

손절 폭을 정하는 순서

금액부터 정하면 순서가 거꾸로 됩니다. "20달러까지만 잃겠다"에서 시작하면 손절선이 차트와 무관한 자리에 놓이고, 그 자리는 대개 노이즈 안쪽입니다.

정하는 순서

① 구조 — 틀렸다고 인정할 가격은 어디인가
② 노이즈 — 그 폭이 ATR 몇 배인가
③ 하한 — 왕복비용의 최소 10배 이상인가
④ 수량 — 리스크 금액 ÷ 손절폭 으로 역산
⑤ 확인 — 그 수량이 개수 상한 안에 들어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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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폭은 차트가 정하고
잃을 금액은 수량이 맞춘다
이 순서를 뒤집지 않는다

③번의 하한을 따로 두는 이유는 앞의 비용 표 때문입니다. 손절 폭이 왕복비용의 10배보다 좁으면 계획 손실의 10% 이상이 비용이고, 그 구간에서는 손익비가 좋아 보여도 실제로 남는 것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⑤번은 포지션 하나만 보면 놓치는 항목입니다. 손절이 좁아서 수량이 커진 포지션을 여러 개 동시에 들면 총 노출이 크게 불어납니다 — 동시 보유 포지션 개수 — 한 번에 몇 종목까지 들고 갈 것인가.

손절 폭을 정한 뒤 중간에 옮기는 문제는 또 다른 선택입니다. 수익 구간에서 본전으로 당기는 것은 손절 폭을 사후에 0으로 만드는 행동이고, 그만큼 승률을 내주게 됩니다 — 본절 손절(브레이크이븐 스톱) — 언제 옮겨야 이득이고, 무엇을 내주는가. 어느 쪽이든 진입 전에 정해 두고 그대로 두는 것이 계산이 성립하는 조건입니다.

정리

손절 폭 하나가 손익비와 승률을 동시에 움직인다
목표 고정 시 손절 1%→3% 면 손익비 3.0→1.0
본전 승률 = 1 ÷ (1 + 손익비)
손절을 두 배 넓히면 승률이 25%→40% 는 돼야 본전
승률이 오르는 폭은 종목의 노이즈가 정한다
ATR 1배 아래에서는 조금만 넓혀도 승률이 오른다
ATR 3배 위에서는 넓혀도 승률이 거의 안 오른다
비용은 고정이라 손절이 좁을수록 비중이 커진다
손절 0.5% 에 비용 0.1% 면 계획보다 20% 더 잃는다
리스크 고정 시 수량은 손절 폭에 반비례한다
수량이 커지면 비용 절대액도 같이 커진다
승률과 손익비는 기대값으로 합쳐서 비교한다
내 승률은 스무 판으로 알 수 없다
손절 폭은 구조 → 노이즈 → 하한 순으로 정한다
금액은 손절선이 아니라 수량으로 맞춘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손절을 좁히는 것은 손실을 줄이는 게 아니라 손실의 빈도와 크기를 맞바꾸는 것이다. 좁혀서 얻은 손익비는 비용이 일부 가져가고, 넓혀서 얻은 승률은 손익비를 내주고 산 것입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종목의 흔들림 폭을 보고 매번 계산해야 나오는 값이지, 정해 놓고 쓰는 값이 아닙니다.

주의

본문의 진입 100·목표 103(+3.0%), 손절 1.0~4.0%에서의 손익비 3.00·2.00·1.50·1.00·0.75와 본전 승률 25.0·33.3·40.0·50.0·57.1%, 1시간봉 ATR 0.8% 가정과 그에 대한 손절 배수 0.5~3.0배, 왕복 거래비용 0.10%와 손절 폭 대비 비중 20.0·10.0·5.0·3.3%, 계좌 $2,000·1건 리스크 1%($20)에서 역산한 명목 $4,000·$2,000·$1,000·$500과 비용 $4.00·$2.00·$1.00·$0.50, 실제 1건 손실 $24.00·$22.00·$21.00·$20.50, 기대값 예시의 승률 30%·45%·50%와 결과 +$2.00·+$1.50·+$4.00 같은 수치는 계산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특정 계좌·특정 종목·특정 시점의 실제 측정값이 아닙니다. 특히 손절 폭별 승률은 본문에서 임의로 가정한 값이고, 실제 승률은 종목·시간대·전략·시장 국면에 따라 달라지며 충분한 표본 없이는 측정되지 않습니다. 본전 승률 식은 이익과 손실이 계획한 값 그대로 체결된다는 단순화이며, 실제로는 체결가 밀림·부분체결·갭으로 손절 폭이 계획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ATR 값과 거래비용(수수료·스프레드·펀딩비)은 거래소·종목·등급에 따라 다르므로 사용 중인 거래소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손절 폭과 승률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며 특정 종목·방향이나 진입·청산 시점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손절을 설정한다고 해서 손실이 방지되지 않으며 암호화폐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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