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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자본 배분 — 매매 규칙이 여러 개일 때 계좌를 나누는 기준

매매 규칙이 하나일 때는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계좌 전부가 그 규칙 것입니다. 그런데 규칙이 두 개, 세 개가 되는 순간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어느 쪽에 얼마를 줄 것인가. 이 질문에 "잘 되는 쪽에 더"라고 답하면 대개 계좌가 한 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배분은 성적이 아니라 구조로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나누는 것은 금액이 아니라 리스크다

가장 흔한 배분은 금액을 쪼개는 것입니다. $10,000을 전략 3개에 $3,333씩 주는 식입니다. 문제는 전략마다 같은 금액으로 지는 위험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손절을 1%에 두는 전략과 5%에 두는 전략은 같은 $3,333을 써도 한 번 질 때 잃는 금액이 5배 차이 납니다.

그래서 배분의 단위는 금액이 아니라 동시에 열려 있을 수 있는 계획 손실의 합이어야 합니다. 이 값을 전략별로 나눠 주고, 각 전략은 그 한도 안에서 스스로 수량을 정합니다. 수량 역산 자체는 포지션 사이징 쪽과 같은 계산입니다.

리스크 단위 배분 (가정 · 시드 $10,000)

계좌 총 리스크 한도  3%
  = $10,000 × 0.03 = $300

전략 3개에 균등 배분
  전략당 한도  $100

전략 A 동시 최대 1건
  1R = 100 ÷ 1 = $100
전략 B 동시 최대 4건
  1R = 100 ÷ 4 = $25
전략 C 동시 최대 2건
  1R = 100 ÷ 2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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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만기 보유 중 전부 손절
  −$300 = 계좌 −3%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시 보유 건수로 나눈다는 점입니다. 전략 B에 $100을 주고 1건당 $100씩 걸게 두면, B가 4건을 동시에 들고 있는 날 이 전략 하나가 계좌의 4%를 걸고 있게 됩니다. 배분표에는 $100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노출은 4배입니다. 동시 보유 상한을 정하지 않은 전략은 배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상관이 높으면 나눈 것이 아니다

전략 3개로 나눴다고 해서 위험이 3분의 1로 줄지는 않습니다. 세 전략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같은 방향으로 들어간다면 사실상 한 개의 전략을 세 번 실행하는 것입니다.

유효 전략 수 (가정)

공식  N ÷ (1 + (N−1) × ρ)
  N = 전략 수, ρ = 평균 상관

N = 3, ρ = 0.8
  3 ÷ (1 + 2 × 0.8) = 3 ÷ 2.6
  = 1.15개

N = 3, ρ = 0.2
  3 ÷ 1.4 = 2.14개

N = 3, ρ = 0
  3 ÷ 1 = 3.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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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0.8이면 3개가 1.15개다

상관 0.8짜리 전략 세 개를 돌리는 것은 전략 하나에 계좌의 3%를 거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배분표만 보면 분산된 것처럼 보이지만 손실이 나는 날은 셋이 같이 납니다. 코인은 종목끼리도 같이 움직이는 편이라 이 문제가 더 잘 생깁니다. 종목 단위의 같은 이야기는 상관관계와 분산 투자 쪽에 정리돼 있습니다.

상관을 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략별 일간 손익을 나란히 적고 상관계수를 구하면 됩니다. 0.7을 넘는 두 전략은 하나로 합쳐서 한도를 하나만 주는 편이 정직합니다. 이름이 다르다고 다른 전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돌릴 수 있는 전략 개수에는 상한이 있다

전략이 많을수록 좋아 보이지만, 전략마다 언제 접을지를 정해 두어야 하고 그 접는 선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일정한 크기의 손실을 허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개수의 상한이 나옵니다.

기대값 +0.2R·표준편차 1.2R짜리 전략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중에도 −10R 부근의 낙폭을 종종 만듭니다. 킬 기준을 −5R에 두면 멀쩡한 전략을 자주 죽이게 됩니다. 정상 변동과 수명 종료를 가르는 기준은 전략 수명 판정 쪽에 따로 있고, 여기서는 킬 한도를 −12R로 잡겠습니다.

전략 개수 역산 (가정)

계좌 허용 낙폭 D  =  20%
전략당 킬 한도 K  =  12R
전략 1R = 계좌의 r%

최악 = N × K × r ≤ D
  → r ≤ D ÷ (N × K)

N = 3  r ≤ 20 ÷ 36 = 0.55%
N = 6  r ≤ 20 ÷ 72 = 0.28%
N = 10  r ≤ 20 ÷ 120 = 0.17%

시드 $10,000, N = 10
  1R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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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늘리면 1R이 작아진다

전략 10개를 돌리려면 한 거래에 $17만 걸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손절폭이 2%인 자리라면 명목 $850짜리 주문이 되고, 이 크기에서는 계약 최소 단위 때문에 계산된 수량을 그대로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반올림이 만드는 오차는 포지션 수량 반올림 오차 쪽에 계산돼 있습니다.

즉 전략 개수의 상한을 정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계좌 크기입니다. 시드가 작으면 전략을 두세 개로 줄이고, 그만큼 각 전략에 제대로 된 크기를 주는 편이 낫습니다. 열 개를 잘게 돌리면 어느 것도 킬 기준을 지킬 수 없습니다.

최근 성적으로 몰아주면 안 되는 이유

배분을 정해 두고 나면 곧 유혹이 옵니다. 석 달 동안 A가 잘했으니 A 몫을 늘리자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석 달치 성적 차이가 실력 차이인지 우연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성적 차이의 오차 (가정)

기대값  +0.2R
거래당 표준편차  1.2R

20거래 평균의 표준오차
  1.2 ÷ √20 = 0.268R

두 전략 평균 차이 0.3R
  차이의 표준오차
  1.2 × √(2 ÷ 20) = 0.379R
  → 차이가 오차보다 작다

0.3R 차이를 2오차로 확인하려면
  n = 2 × (2 × 1.2 ÷ 0.3)2
  = 128건 (전략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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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건으로는 아무것도 못 가른다

20거래에서 0.3R 앞선 전략은 다음 20거래에서 뒤질 확률이 상당합니다. 그 상태에서 몫을 옮기면 운이 좋았던 쪽에 크게 걸고 운이 나빴던 쪽을 줄이는 행동이 됩니다. 실력이 같다면 이것은 장기적으로 손해입니다.

그래서 재배분은 주기와 조건을 미리 정해 둡니다. 예를 들어 분기마다, 그리고 각 전략이 100거래를 넘겼을 때만 다시 봅니다. 그 사이에 성적이 어떻든 배분은 그대로 둡니다. 한 거래당 평균 손익을 R 단위로 적어 두는 방법은 기대값과 R배수 쪽에 있고, 몇 건이 모여야 판단이 되는지는 거래 표본 크기에 정리돼 있습니다.

새 전략은 4분의 1로 시작한다

새로 만든 전략에 처음부터 정규 몫을 주면 검증되지 않은 규칙에 계좌를 거는 셈이 됩니다. 반대로 종이 위에서만 계속 돌리면 실제 체결·수수료가 들어간 기록이 쌓이지 않습니다. 중간 단계가 필요합니다.

파일럿 배분 (가정)

정규 몫  한도 $100 · 1R $50

1단계 · 파일럿
  정규의 1/4  한도 $25
  1R = $12.5
  실패해도 계좌 타격 한도
  12R × 12.5 = −$150 (−1.5%)

2단계 · 승격 조건
  실거래 30건 이상
  누적 R ≥ 0
  홀드아웃 1회 통과

3단계 · 정규
  한도 $100 · 1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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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전 최대 손실이 미리 정해진다

파일럿 몫은 기존 전략들의 한도를 줄여서 만듭니다. 새 전략을 넣는다고 계좌 총 리스크 한도 3%를 4%로 올리면, 전략을 추가할 때마다 계좌 전체가 커지게 됩니다. 총 한도는 고정하고 그 안에서 나눈다는 규칙이 있어야 전략 추가가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승격 조건에 홀드아웃을 넣은 이유는 파일럿 30건만으로는 표본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손대지 않은 구간을 한 번만 여는 절차는 홀드아웃 검증 쪽과 같습니다. 파일럿 이전 단계인 모의매매에서 이미 걸러진 후보만 여기로 옵니다.

전략을 접을 때 그 몫은 어디로 가나

킬 기준에 닿아 전략 하나를 내렸다고 합시다. 그 $100은 자동으로 남은 전략들에게 나눠지면 안 됩니다. 남은 전략들이 그만큼 더 잘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값은 비워 두는 것입니다. 계좌 총 리스크가 3%에서 2%로 내려간 상태로 돌아갑니다. 새 전략이 파일럿을 거쳐 승격될 때 그 자리가 채워집니다. 빈 자리를 급히 메우려는 습관은 검증이 덜 된 전략을 정규 몫으로 밀어 넣는 가장 흔한 경로입니다.

반대로 전략 전부가 동시에 나쁜 구간에 들어가 계좌 낙폭이 커졌다면, 개별 전략을 손대기 전에 총 한도 자체를 내립니다. 3%를 1.5%로 내리면 모든 전략의 1R이 절반이 되고, 회복 전까지 같은 규칙을 절반 크기로 계속 돌리게 됩니다. 이 조정이 파산 확률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파산 확률 쪽에 있습니다.

순서대로 하면

배분 절차

① 계좌 총 리스크 한도를 먼저 정한다
  예 3% · 이후 고정

② 전략마다 동시 보유 상한을 정한다
  상한 없는 전략은 배분 불가

③ 한도를 전략 수로 균등 분배한다
  1R = 전략 한도 ÷ 동시 상한

④ 전략 간 상관을 재고 0.7 넘으면 합친다
  유효 전략 수로 다시 센다

⑤ N × K × r ≤ D 로 개수를 검산한다
  1R이 너무 작아지면 전략을 줄인다

⑥ 신규는 정규의 1/4로 시작한다
  30건 + 홀드아웃 후 승격

⑦ 재배분은 분기 + 100거래 조건에서만
  그 사이 성적으로 옮기지 않는다

⑧ 접은 전략의 몫은 비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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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과 ⑦이 흔들리면 나머지는 무의미하다

①을 고정하는 것이 이 절차의 핵심입니다. 총 한도가 전략을 추가할 때마다 늘어나면 배분표는 정교해지는데 계좌 위험은 계속 커집니다. 전략을 늘리는 일은 위험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같은 위험을 잘게 나누는 일이어야 합니다.

⑦은 지키기 가장 어렵습니다. 잘 되는 전략을 그대로 두고 안 되는 전략에 계속 돈을 두는 것이 감정적으로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배분 주기를 달력에 미리 적어 두고, 그 날짜가 오기 전에는 표를 보지 않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정리

나누는 단위는 금액이 아니라 계획 손실의 합이다
총 리스크 3% ÷ 전략 3개 = 전략당 $100
1R은 전략 한도를 동시 보유 상한으로 나눈 값이다
동시 상한이 없는 전략은 배분 자체가 안 된다
상관 0.8이면 전략 3개가 실질 1.15개다
상관 0.7 넘는 두 전략은 한도를 하나만 준다
최악 낙폭 = 전략 수 × 킬 한도 × 1R
전략 10개면 1R이 계좌의 0.17%까지 작아진다
1R이 너무 작으면 반올림 때문에 규칙을 못 지킨다
20거래 성적 차이 0.3R은 오차 0.379R보다 작다
0.3R 차이를 확인하려면 전략마다 128건이 필요하다
재배분은 분기 + 100거래 조건에서만 한다
신규 전략은 정규의 1/4로 시작한다
전략을 추가해도 총 한도는 올리지 않는다
접은 전략의 몫은 비워 두고 파일럿으로 채운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전략 배분은 어느 쪽이 더 잘하는지를 맞히는 일이 아니라, 어느 쪽이 틀려도 계좌가 버티게 나누는 일입니다. 성적으로 배분을 바꾸고 싶어질 때마다 필요한 거래 건수를 먼저 세어 보면 대부분의 경우 아직 옮길 때가 아니라는 답이 나옵니다.

주의

본문의 시드 $10,000과 총 리스크 한도 3%, 전략당 한도 $100과 동시 보유 1건·4건·2건에서 나온 1R $100·$25·$50, 유효 전략 수 1.15개·2.14개·3.00개, 허용 낙폭 20%·킬 한도 12R에서 역산한 1R 상한 0.55%·0.28%·0.17%와 $17, 기대값 +0.2R·표준편차 1.2R에서 계산한 표준오차 0.268R·0.379R과 필요 표본 128건, 파일럿 1R $12.5와 최대 타격 −$150 같은 수치는 계산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특정 전략·특정 기간의 실제 측정값이 아닙니다. 유효 전략 수 공식은 모든 전략의 변동성이 같고 상관이 일정하다는 단순화된 가정에서 나온 값이라 실제 포트폴리오와는 차이가 납니다. 표준오차 계산은 거래 손익이 서로 독립이라는 가정을 쓰는데, 같은 시장 상황에서 연달아 나온 거래들은 독립이 아닙니다. 킬 한도 12R과 승격 조건 30건은 예시일 뿐 보편적인 기준이 아니며, 전략의 거래 빈도와 변동성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이 글은 자본 배분 절차에 대한 설명이며 특정 종목·방향이나 진입·청산 시점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배분을 잘 나눈다고 해서 수익이 생기지는 않으며, 기대값이 음수인 전략은 어떻게 나눠도 계좌를 줄입니다. 암호화폐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고 레버리지를 쓰면 손실이 증거금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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