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청산 — 절반만 닫으면 평단·증거금·청산가는 어떻게 되나
0.4 BTC 롱을 들고 있다가 절반만 닫았습니다. 남은 0.2 BTC의 평단은 얼마가 될까요. 많이 나오는 오해는 "익절했으니 평단이 좋아진다"입니다. 실제로는 평단은 그대로이고, 움직이는 것은 미실현과 실현의 경계선입니다.
부분 청산이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
부분 청산은 포지션의 일부 수량만 반대 방향으로 체결시켜 없애는 행동입니다. 분할 익절, 절반 손절, 리스크 축소 모두 같은 동작입니다. 이때 계좌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항목은 정해져 있습니다.
바뀐다
포지션 수량 ↓
명목 금액 ↓
실현손익 확정
미실현손익 줄어듦
수수료 닫은 만큼 발생
바뀌지 않는다
평균단가 그대로
포지션 방향 그대로
진입 시각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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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은 들어갈 때 정해진다
나갈 때는 안 건드린다
평단이 바뀌는 것은 같은 방향으로 더 살 때뿐입니다. 추가 진입은 새 체결가가 기존 평단과 섞이지만, 청산은 이미 정해진 평단으로 손익을 계산하고 그만큼 수량을 덜어낼 뿐입니다. 평단이 어떤 식으로 섞이는지는 평균단가 계산법과 추가매수에 정리돼 있습니다.
절반을 닫으면 손익이 어떻게 갈라지나
숫자로 보면 명확합니다. 평단 $60,000에 BTC 롱 0.4개, 레버리지 20배를 가정합니다.
방향 롱
수량 0.4 BTC
평단 $60,000
명목 0.4 × 60,000 = $24,000
증거금 24,000 ÷ 20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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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63,000 이 됐을 때
미실현
(63,000 − 60,000) × 0.4
= +$1,200
(아직 계좌 잔고는 그대로)
여기서 절반인 0.2 BTC를 시장가로 닫습니다.
실현손익
(63,000 − 60,000) × 0.2
= +$600 → 잔고에 반영
남은 포지션
수량 0.2 BTC
평단 $60,000 그대로
명목 0.2 × 63,000 = $12,600
미실현 3,000 × 0.2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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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확인
실현 600 + 미실현 600 = 1,200
→ 청산 직전 미실현과 동일
돈이 생긴 게 아니라
칸을 옮긴 것
부분 청산은 이익을 만드는 행동이 아니라 이익을 고정하는 행동입니다. 실현으로 넘어간 $600은 이후 가격이 어디로 가든 되돌아가지 않고, 남은 $600은 계속 가격을 따라 흔들립니다. 반대로 손실 구간에서 절반을 닫으면 그 손실이 그 자리에서 확정됩니다. "절반 닫아서 본전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자주 틀리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평단은 그대로라 남은 수량의 손익분기점도 그대로입니다.
증거금과 청산가는 마진 방식에 따라 다르다
수량이 줄면 필요한 유지증거금도 줄어듭니다. 다만 이미 잡혀 있던 증거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격리 마진과 교차 마진 중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교차(크로스)
명목 $24,000 → $12,600
유지증거금 요구치 ↓
가용 잔고 ↑
→ 청산가가 멀어진다
격리(아이솔레이티드)
포지션에 배정된 증거금이
비례해서 풀리는 곳도 있고
그대로 남는 곳도 있다
비례 반환 → 청산가 거의 그대로
그대로 남음 → 실효 배율이 낮아져
청산가가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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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방식은 거래소마다 다르다
→ 청산 후 화면의 청산가를
직접 다시 볼 것
공통점은 방향입니다. 포지션을 줄이면 위험은 어느 쪽으로도 커지지 않습니다. 다만 "절반 닫았으니 청산가가 절반만큼 멀어지겠지" 같은 비례 계산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유지증거금률 자체가 명목 구간에 따라 계단식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포지션이 작아지면서 낮은 구간으로 내려가면 요구치가 한 번 더 떨어집니다. 이 계단 구조는 유지증거금률(MMR)에 있습니다.
나눠 닫을 때마다 수수료가 붙는다
부분 청산의 비용은 횟수에 비례합니다. 한 번에 닫든 네 번에 나눠 닫든 총 닫는 수량은 같지만, 수수료는 체결 건마다 그 체결 명목에 붙습니다.
0.4 BTC 를 $63,000 에 전량 청산
명목 $25,200
수수료 25,200 × 0.0005 = $12.6
4번에 나눠 청산 (0.1 씩)
각 명목 $6,300 → 각 $3.15
합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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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같으면 합계는 같다
비용이 커지는 진짜 경우
닫았다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
→ 왕복 수수료가 횟수만큼 추가
→ 0.1% 왕복이면 10번에 1%
즉 분할 익절 자체가 비싼 것이 아니라, 부분 청산 후 같은 자리에 다시 들어가는 습관이 비쌉니다. 매매 횟수가 성과를 얼마나 갉아먹는지는 거래 빈도와 수수료 마찰에서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약 수 반올림 때문에 남는 잔여 포지션
많은 거래소가 수량을 계약 단위로 끊습니다. 계약은 소수점으로 쪼개지지 않으므로 퍼센트로 닫을 때 나머지가 생깁니다.
0.4 BTC = 40계약
3분할 익절
40 ÷ 3 = 13.33
→ 13계약씩 세 번 = 39계약
→ 1계약(0.01 BTC) 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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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1계약이 하는 일
증거금을 계속 잡는다
펀딩비를 계속 낸다
포지션 목록에 계속 뜬다
→ "다 닫았는데 포지션이 남았다"
대부분 이 반올림이다
마지막 정리는 퍼센트 버튼이 아니라 전량 청산 버튼이나 남은 수량 그대로 입력하는 쪽이 확실합니다. 주문이 반만 들어가서 생기는 잔여와는 원인이 다르니 부분 체결과 구분해서 보는 편이 좋습니다.
부분 청산이 신규 진입으로 뒤바뀌는 사고
가장 비싼 실수는 청산 주문이 청산으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보유 롱 0.2 BTC
실수로 숏 0.5 BTC 주문
Reduce Only 켜짐
0.2 만 체결 → 포지션 0
나머지 0.3 은 자동 취소
Reduce Only 꺼짐
0.2 청산 + 0.3 신규 숏
→ 방향이 뒤집힌다
→ 증거금이 다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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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걸어둔 TP/SL 도 같은 함정
원래 수량 그대로 남아 있으면
부분 청산 후 초과분이 신규가 된다
부분 청산을 자주 쓴다면 예약 주문 수량도 같이 줄여 두거나 옵션을 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체크박스가 각각 무엇을 막는지는 Post Only · Reduce Only · IOC/FOK에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포지션의 위험은 계약 수가 아니라 금액으로 봐야 하므로, 절반을 닫은 뒤에도 기준은 명목가치입니다.
정리
② 평단은 바뀌지 않는다
③ 평단이 바뀌는 건 추가 진입뿐
④ 미실현의 일부가 실현으로 옮겨간다
⑤ 실현+미실현 합계는 그 순간 그대로
⑥ 손실 구간이면 손실이 확정된다
⑦ 남은 수량의 손익분기점도 그대로
⑧ 명목이 줄어 유지증거금이 준다
⑨ 교차는 가용 잔고가 늘어난다
⑩ 격리는 증거금 반환 방식이 갈린다
⑪ 청산가는 화면에서 다시 확인
⑫ 수수료는 닫은 명목만큼 붙는다
⑬ 비싼 건 닫고 다시 들어가는 습관
⑭ 계약 반올림으로 1계약이 남는다
⑮ Reduce Only 없으면 방향이 뒤집힌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부분 청산은 크기를 줄이는 행동이지 평단을 고치는 행동이 아니다. 절반을 닫아 마음이 편해지는 것과 남은 절반의 손익분기점이 내려가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남은 포지션은 여전히 처음 들어간 그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고, 달라진 것은 그 가격에 걸려 있는 금액의 크기뿐입니다.
주의
본문의 평단 $60,000, 수량 0.4 BTC, 가격 $63,000, 레버리지 20배, 계약 단위 0.01 BTC, 테이커 수수료 0.05% 같은 숫자는 부분 청산이 손익과 증거금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특정 거래소의 실제 수치나 특정 시점의 측정값이 아닙니다. 부분 청산 시 격리 증거금의 반환 방식, 청산가 재계산 방식, 유지증거금 구간, 계약 단위와 수량 증분, 예약 주문의 자동 수량 조정 여부, Reduce Only 기본값은 거래소·상품·종목마다 다르며 사전 공지 후 변경되기도 합니다. 실제 값은 사용 중인 거래소의 계약 명세와 도움말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주문 처리 방식에 대한 설명이며 분할 익절·분할 손절 같은 특정 매매 방식이나 진입·청산 시점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부분 청산을 한다고 해서 손실이 방지되거나 수익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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