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하는 법
탈중앙 거래소에 두 종류의 코인을 예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유동성 공급'을 처음 시작하는 분을 위해, 작동 원리와 단계, 그리고 꼭 알아야 할 리스크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이란 무엇인가
유동성 공급(LP, Liquidity Providing)은 디파이 거래소의 '교환 풀'에 내 코인을 맡겨두는 것입니다. 일반 거래소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을 직접 연결하지만, 유니스왑 같은 탈중앙 거래소는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방식으로 미리 쌓인 자금 풀에서 교환이 일어납니다. 이 풀에 자금을 넣어주는 사람이 바로 유동성 공급자이며, 그 대가로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나눠 받습니다.
페어 예치와 LP토큰
유동성은 보통 두 코인을 한 쌍(페어)으로 예치합니다. 예를 들어 ETH/USDC 풀이라면, 예치 시점의 가격 비율에 맞춰 양쪽을 같은 가치만큼 넣어야 합니다.
예치하면 내 지분을 증명하는 LP토큰을 받습니다. 이 토큰은 "이 풀의 몇 %는 내 것"이라는 영수증이며, 나중에 출금할 때 이 LP토큰을 반납하고 예치금과 누적 수수료를 함께 돌려받습니다. LP토큰은 분실하면 자금 회수가 어려우니 지갑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수료와 보상은 어떻게 들어오나
수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종류 | 출처 | 특징 |
|---|---|---|
| 거래 수수료 | 풀에서 발생한 모든 스왑 수수료 | 내 지분 비율만큼 자동 누적 |
| 추가 보상(파밍) | 프로토콜이 별도로 주는 토큰 | 변동 크고 한시적일 수 있음 |
거래량이 많은 풀일수록 수수료 수익이 커지지만, 그만큼 자금이 몰려 내 지분율은 작아질 수 있습니다. '예상 연수익(APR)'은 과거 거래량 기준 추정치일 뿐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꼭 알아야 할 리스크: 비영구손실
유동성 공급의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비영구손실(Impermanent Loss)입니다. 예치한 두 코인의 가격 비율이 벌어지면, 그냥 코인을 들고 있었을 때보다 평가 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가격 변동이 클수록 손실 폭도 커집니다.
- 가격이 예치 시점으로 돌아오면 손실도 사라져 '비영구'라 부르지만, 그 전에 출금하면 손실이 확정됩니다.
- 스테이블코인끼리의 풀은 가격이 거의 고정되어 비영구손실 위험이 비교적 작습니다.
이 밖에도 스마트 컨트랙트 버그, 한쪽 코인의 급락, 사기성 프로젝트(러그풀) 위험이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풀은 피하고 사기 피하는 법을 먼저 확인하세요.
단계별 시작 방법
- 1. 지갑 준비 — 탈중앙 거래소에 연결할 지갑을 만들고 가스비용 코인을 소량 둡니다.
- 2. 풀 선택 — 거래량, 수수료율, 변동성을 비교합니다. 초보는 변동성이 낮은 페어부터 권장합니다.
- 3. 페어 예치 — 비율에 맞춰 두 코인을 넣고 LP토큰을 받습니다.
- 4. 모니터링 — 누적 수수료와 비영구손실을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5. 출금 — LP토큰을 반납하고 예치금과 수수료를 회수합니다.
소액으로 한 번 직접 해보면 원리가 가장 빨리 이해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디파이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니 잃어도 괜찮은 범위 안에서, 충분히 이해한 뒤 본인 판단으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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