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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지수가격(Index Price)이란 — 여러 현물 거래소 가격을 묶는 방법과 마크가격·펀딩비와의 관계

선물 거래 화면에는 가격이 세 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체결된 최종가(Last Price), 청산 판정에 쓰는 마크가격(Mark Price),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루는 지수가격(Index Price)입니다. 지수가격은 선물 거래소 안의 체결이 아니라 여러 현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같은 코인의 가격을 모아 가중평균한 값입니다. 선물 가격이 현물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게 붙잡는 닻 역할을 하고, 마크가격과 펀딩비가 모두 이 값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아래 숫자는 모두 개념 설명용 가정입니다.

세 가지 가격의 역할

선물 화면의 세 가격

· 최종가(Last Price) : 이 선물 거래소에서 마지막으로 체결된 가격. 손익 표시·차트에 쓰인다
· 지수가격(Index Price) : 여러 현물 거래소 가격의 가중평균. 외부 시장의 "공정한 현물 가격"
· 마크가격(Mark Price) : 지수가격에 선물 프리미엄 일부를 더한 값. 미실현 손익과 청산 판정에 쓰인다

최종가는 한 거래소의 호가창 하나에서 나옵니다. 큰 시장가 주문 하나로 순간적으로 몇 퍼센트씩 튈 수 있습니다. 그 가격으로 청산을 판정하면 실제 시장 가치는 그대로인데 포지션이 정리되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거래소는 외부 여러 곳의 현물 가격을 묶은 지수가격을 만들고, 청산 같은 중요한 판정은 이 지수에서 파생된 마크가격으로 합니다.

지수가격 계산 — 구성 거래소 가중평균

거래소는 코인마다 구성 거래소 목록과 가중치를 공개합니다. 가중치는 보통 각 현물 거래소의 거래량이나 유동성을 반영해 정하고, 거래소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기본 계산은 단순한 가중평균입니다.

예시 — BTC/USDT 지수 구성 (가정)

· 거래소 A : $100,000 · 가중치 40%
· 거래소 B : $100,050 · 가중치 30%
· 거래소 C : $99,980 · 가중치 20%
· 거래소 D : $100,100 · 가중치 10%

지수가격 = 100,000×0.4 + 100,050×0.3 + 99,980×0.2 + 100,100×0.1
= 40,000 + 30,015 + 19,996 + 10,010
= $100,021

각 거래소 가격 사이의 차이는 $120 (0.12%) 정도인데, 가중평균은 그 사이 어딘가에 놓입니다. 거래소 사이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유는 차익거래가 계속 그 차이를 메우기 때문입니다.

이상치 제거 — 한 거래소가 급락하면

구성 거래소 하나에서 오류 주문이나 대량 매도로 가격이 크게 빠지면, 단순 가중평균은 그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들과 너무 멀리 떨어진 가격을 제외하거나 가중치를 깎는 규칙을 둡니다.

예시 — 거래소 C 에서 순간 급락 (가정)

거래소 C 가격 : $99,980 → $95,000 (다른 거래소는 그대로)

① 이상치 제거가 없을 때
지수 = 40,000 + 30,015 + 95,000×0.2 + 10,010 = 40,000 + 30,015 + 19,000 + 10,010 = $99,025
→ 지수가 $996 (약 1.0%) 떨어짐

② 중앙값 대비 ±3% 밖 가격을 제외하는 규칙일 때 (가정)
4개 가격 중앙값 ≈ $100,025 → C 의 $95,000 은 약 −5.0% → 제외
남은 가중치 A 40 · B 30 · D 10 = 80% 로 다시 나눔
지수 = (40,000 + 30,015 + 10,010) ÷ 0.8 = 80,025 ÷ 0.8 = 약 $100,031
→ 지수가 오히려 거의 그대로

①이면 지수에서 파생된 마크가격도 1% 가까이 끌려 내려가고, 청산가가 그 근처에 있던 롱 포지션은 다른 거래소 가격이 멀쩡한데도 청산될 수 있습니다. 이상치 규칙은 이런 단일 거래소 사고가 청산으로 번지지 않게 막는 장치입니다. 허용 범위가 몇 퍼센트인지, 제외할지 가중치를 줄일지는 거래소마다 다르므로 실제 수치는 각 거래소의 지수 규칙 문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구성 거래소 대부분이 같이 빠지면 그건 이상치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움직임이므로 지수도 같이 내려갑니다. 지수가격은 "한 곳의 사고"를 걸러낼 뿐 "시장 전체의 급락"을 막아 주지는 않습니다.

구성 거래소가 줄어들 때

구성 거래소의 데이터가 일정 시간 갱신되지 않거나 해당 거래소가 입출금을 막으면, 그 거래소를 지수에서 빼는 규칙도 흔합니다. 이때 남은 거래소 수가 적을수록 지수는 한 곳의 가격에 더 크게 흔들립니다.

예시 — 구성 거래소 수에 따른 영향 (가정)

한 거래소 가격이 1% 빠졌을 때 지수 변화 (가중치 균등 가정)

· 구성 5곳 : 1% × 1/5 = 0.20%
· 구성 3곳 : 1% × 1/3 = 약 0.33%
· 구성 2곳 : 1% × 1/2 = 0.50%

BTC 처럼 현물 시장이 많은 코인은 구성이 넓지만,
현물 상장처가 적은 알트코인은 구성 거래소가 2~3곳뿐인 경우가 있다

거래량이 작은 알트코인 선물에서 마크가격이 갑자기 튀는 일은 대개 지수 구성이 얇은 데서 시작합니다. 같은 레버리지라도 구성 거래소가 적은 종목은 청산 거리에 여유를 더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수가격과 최종가의 차이 — 베이시스

선물 최종가는 지수가격과 같지 않습니다. 선물 시장의 매수·매도 쏠림에 따라 지수보다 비싸거나 쌀 수 있고, 그 차이를 베이시스라고 부릅니다.

예시 — 베이시스 계산 (가정)

지수가격 : $100,000 · 선물 최종가 : $100,250
베이시스 = 100,250 − 100,000 = +$250
베이시스율 = 250 ÷ 100,000 = +0.25% (선물이 현물보다 비쌈 = 롱 쏠림)

지수가격 : $100,000 · 선물 최종가 : $99,800
베이시스 = −$200 · 베이시스율 −0.20% (선물이 현물보다 쌈 = 숏 쏠림)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어서 이 차이가 저절로 0 으로 수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펀딩비라는 장치로 선물을 지수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베이시스 자체를 노리는 방식은 베이시스 트레이딩에서 따로 다룹니다.

펀딩비 — 프리미엄 지수가 지수가격에서 출발한다

펀딩비 계산식은 거래소마다 세부가 다르지만, 공통 뼈대는 "선물 가격이 지수가격보다 얼마나 비싼가"를 재는 프리미엄 지수입니다.

예시 — 프리미엄 지수와 펀딩비 (가정, 단순화)

지수가격 : $100,000
선물 쪽 체결 기준 가격(임팩트 가격 등) : $100,080
프리미엄 지수 = (100,080 − 100,000) ÷ 100,000 = +0.08%

여기에 거래소가 정한 기준 이자율·상하한을 반영해 펀딩비를 정함
→ 이 예시에서 펀딩비가 +0.05% 로 정해졌다고 가정

명목 $20,000 롱 포지션의 8시간 펀딩 지급액
= 20,000 × 0.05% = $10 (롱이 숏에게 지급)

선물이 지수보다 비싸면 롱이 숏에게 내고, 싸면 숏이 롱에게 냅니다. 롱을 들고 있기 비싸지면 롱이 줄고 숏이 늘어 선물 가격이 지수 쪽으로 돌아옵니다. 펀딩비가 쌓이면 잔고가 줄고 청산가도 따라 움직인다는 점은 펀딩비와 청산가에서 계산했습니다.

마크가격 — 지수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한 값

마크가격은 지수가격을 바탕으로 하되, 선물 프리미엄을 일정 부분 반영해 만듭니다. 흔한 방식은 "지수가격 + 최근 베이시스의 이동평균"이나, 몇 가지 후보 가격의 중앙값을 쓰는 방식입니다.

예시 — 순간 급락 때 세 가격 (가정)

선물 거래소에서 대량 시장가 매도로 순간 체결
· 최종가 : $100,000 → $98,500 (−1.5%)
· 지수가격 : $100,000 → $99,900 (외부 현물은 −0.1%)
· 마크가격 (지수 + 최근 베이시스 평균 +$30 가정) : $99,930

롱 청산가가 $99,000 이었다면
· 최종가 기준이면 → 청산 (98,500 < 99,000)
· 마크가격 기준이면 → 유지 (99,930 > 99,000)

최종가 꼬리 한 번에 청산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것이 이 구조의 목적입니다. 다만 외부 현물 시장 전체가 빠지면 지수와 마크가격도 함께 빠지므로, 이 장치는 청산을 피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한 거래소 호가창의 순간 왜곡을 걸러 주는 것입니다. 청산가와 파산가의 차이는 파산가와 청산가에 정리돼 있습니다.

트리거 가격 기준 — 최종가·마크·지수 중 무엇을 고르나

손절·익절 같은 조건부 주문에는 발동 기준 가격을 고르는 옵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가격을 설정해도 기준에 따라 발동 여부가 달라집니다.

예시 — 손절 $99,000 설정, 위 급락 상황 (가정)

· 기준 = 최종가 : 98,500 ≤ 99,000 → 발동 (꼬리 저점 근처에서 시장가 체결)
· 기준 = 마크가격 : 99,930 > 99,000 → 미발동
· 기준 = 지수가격 : 99,900 > 99,000 → 미발동

명목 $10,000 롱, 진입 $100,000 기준
최종가 기준으로 $98,600 에 체결됐다면 손실 = 10,000 × 1.4% = $140
마크·지수 기준이었다면 이 꼬리에서는 손실 확정 없음

최종가 기준은 반응이 빠르지만 순간 꼬리에 걸리기 쉽습니다. 스탑 헌팅처럼 보이는 꼬리에 손절이 반복해서 걸린다면 기준 가격을 확인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마크·지수 기준은 꼬리를 무시하는 대신, 진짜 하락에서는 최종가보다 조금 늦게 발동해 체결가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설정한 가격에 닿았는데 주문이 안 나간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대개 이 기준 차이 때문이며, 트리거 주문이 발동하지 않는 이유에서 다른 원인과 함께 다룹니다.

지수가격의 한계

  1. 구성 거래소가 같이 흔들리면 막지 못한다. 이상치 규칙은 한 곳의 사고만 거른다. 시장 전체 급락에서는 지수도 그대로 빠진다.
  2. 구성이 얇은 종목은 불안정하다. 현물 상장처가 2~3곳뿐이면 한 곳의 가격이 지수를 크게 흔든다.
  3. 데이터 지연이 있다. 외부 거래소 가격을 받아 계산하므로 수 초 단위 지연이 생길 수 있다. 급변 구간에서는 최종가와 지수가 일시적으로 크게 벌어진다.
  4. 거래소마다 규칙이 다르다. 같은 BTC 선물이라도 구성 거래소, 가중치, 이상치 기준이 달라 지수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5. 스테이블코인 가격도 섞여 있다. USDT 마켓 지수는 USDT 기준 가격이라, USDT 자체의 달러 가치 변동이 지수에 반영된다.

정리

① 지수가격 = 여러 현물 거래소 가격의 가중평균 (예 : 4곳 가중평균 $100,021)
② 다른 거래소와 크게 벗어난 가격은 제외·감가중 — 한 곳 −5% 급락이 지수에 거의 영향 없음
③ 구성 거래소가 적을수록 한 곳의 가격에 크게 흔들린다 (5곳 0.20% vs 2곳 0.50%)
④ 선물 최종가 − 지수가격 = 베이시스, 펀딩비가 이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
⑤ 마크가격은 지수에서 출발 — 최종가 꼬리로 인한 청산을 걸러 준다
⑥ 트리거 기준이 최종가면 꼬리에 걸리기 쉽고, 마크·지수면 꼬리는 넘기지만 발동이 늦을 수 있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지수가격은 선물 거래소 밖 현물 시장의 평균값이고, 마크가격과 펀딩비는 모두 "선물이 이 값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나"를 재는 데서 시작한다.

주의

본문의 가격, 가중치, 이상치 기준, 펀딩비 등 모든 숫자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특정 거래소의 실제 지수 규칙이나 측정값이 아닙니다. 지수 구성·가중치·이상치 처리·마크가격 공식은 거래소와 종목마다 다르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거래소의 공식 문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교육 정보이며 특정 종목·전략의 매수·매도 권유나 특정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 매매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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