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tick 지표 — 캔들 몸통 평균 계산법과 코인에서 주의할 점
QStick은 투샤르 샹드(Tushar Chande)가 만든 보조지표로, 최근 n개 캔들의 종가 − 시가(캔들 몸통의 길이와 방향)를 평균한 값입니다. 양봉이 많고 길면 0보다 크고, 음봉이 많고 길면 0보다 작습니다. 계산은 단순하지만, 24시간 끊김 없이 거래되는 코인 시장에서는 주식 시장과 다른 성질을 갖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계산법, 코인에서 생기는 특이점, 종목 간 비교법, 신호의 비용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캔들 몸통과 꼬리의 기본 개념은 캔들차트 기초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가격·수수료 수치는 모두 설명용 가정입니다.
계산식
QStick은 캔들 하나하나의 몸통 길이를 구한 뒤, 그 값의 이동평균을 내는 지표입니다. 샹드가 처음 제시한 기본 기간은 8이고, 단순이동평균(SMA)과 지수이동평균(EMA) 중 하나를 씁니다.
· 몸통 B(t) = 종가(t) − 시가(t)
· QStick(n) = B의 n기간 이동평균
· SMA 버전: (B(t) + B(t−1) + … + B(t−n+1)) ÷ n
해석
· QStick > 0 → 최근 n봉 동안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끝난 힘이 우세
· QStick < 0 →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끝난 힘이 우세
· 0선 교차 → 우세가 바뀌는 시점으로 해석
단위는 가격 단위 그대로입니다. 비트코인 1시간봉에서는 달러 단위로 수십~수백이 나오고, 가격이 0.05달러인 알트에서는 소수점 넷째 자리 값이 나옵니다. 이 점은 뒤에서 종목끼리 비교할 때 문제가 됩니다.
예시 1 — 다섯 봉으로 QStick(5) 계산하기
가상의 1시간봉 다섯 개로 계산해 봅니다.
· 1봉: 100 → 102 → 몸통 +2.0
· 2봉: 102 → 101 → 몸통 −1.0
· 3봉: 101 → 104 → 몸통 +3.0
· 4봉: 104 → 103.5 → 몸통 −0.5
· 5봉: 103.5 → 105 → 몸통 +1.5
QStick(5)
· 합계 = 2.0 − 1.0 + 3.0 − 0.5 + 1.5 = 5.0
· QStick(5) = 5.0 ÷ 5 = +1.0
다음 봉이 추가되면
· 6봉: 105 → 99 → 몸통 −6.0
· 1봉이 빠지고 6봉이 들어감: −1.0 + 3.0 − 0.5 + 1.5 − 6.0 = −3.0
· QStick(5) = −3.0 ÷ 5 = −0.6 → 0선 하향 교차
양봉 3개, 음봉 2개였던 구간에서는 +1.0이었다가, 긴 음봉 하나가 들어오자 음수로 바뀌었습니다. 봉의 개수보다 몸통의 길이가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이 이 지표의 핵심입니다.
코인에서 생기는 특이점 — QStick은 사실상 모멘텀이다
예시 1의 시가를 다시 보면, 각 봉의 시가가 바로 앞 봉의 종가와 같습니다. 24시간 거래되는 코인 시장에서는 거의 항상 이렇게 됩니다. 주식은 장이 닫혔다가 다시 열리면서 전날 종가와 오늘 시가 사이에 갭이 생기고, QStick은 이 갭을 빼고 "장중 힘"만 보는 지표로 쓰였습니다. 코인에서는 그 갭이 사라집니다.
· 몸통 합계 = (C1 − C0) + (C2 − C1) + … + (C5 − C4)
· 중간 항이 전부 상쇄 → 합계 = C5 − C0
· 예시 1: 5봉 종가 105 − 1봉 시가 100 = 5.0 (몸통 합계와 정확히 같음)
결론
· QStick(n) ≈ (현재 종가 − n봉 전 종가) ÷ n
· 즉 n봉 가격 변화를 n으로 나눈 값 = 모멘텀 지표를 n으로 나눈 것
코인 차트에서 QStick과 n기간 모멘텀(또는 변화율)을 같이 띄우면 모양이 거의 똑같이 나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따라서 QStick을 다른 모멘텀 지표와 함께 써서 "두 지표가 동시에 확인했다"고 판단하면 같은 정보를 두 번 센 것이 됩니다. 비슷한 정보를 담은 지표를 겹쳐 쓰는 문제는 샹드 모멘텀 오실레이터나 BOP(Balance of Power)와 비교할 때도 똑같이 생깁니다. BOP도 종가 − 시가를 분자로 쓰기 때문입니다.
예외는 거래소 점검으로 거래가 멈췄다가 재개된 경우, 또는 데이터 제공자가 봉 경계를 다르게 잡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시가와 직전 종가가 달라져 QStick과 모멘텀이 잠깐 어긋납니다.
예시 2 — 꼬리를 보지 않는다
QStick은 시가와 종가만 쓰고 고가·저가는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아래로 크게 흔들린 봉도 몸통이 짧으면 거의 0으로 처리됩니다.
· 봉 A: 시가 100, 고가 103, 저가 97, 종가 100.2 → 몸통 +0.2
· 봉 B: 시가 100, 고가 100.3, 저가 99.9, 종가 100.2 → 몸통 +0.2
비교
· 두 봉의 QStick 기여분은 똑같이 +0.2
· 봉 A의 변동 폭(고가 − 저가)은 6.0, 봉 B는 0.4 → 15배 차이
봉 A처럼 긴 꼬리는 매수·매도가 강하게 부딪힌 흔적인데, QStick에는 전혀 남지 않습니다. 꼬리가 담고 있는 정보는 캔들 꼬리 읽는 법에서 다룹니다. 변동 폭 자체를 보고 싶다면 ATR처럼 고가·저가를 쓰는 지표를 따로 봐야 합니다.
예시 3 — ATR로 나눠서 종목끼리 비교하기
QStick은 가격 단위라 비트코인과 알트의 값을 그대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같은 기간의 ATR로 나누면 "평균 변동 폭 대비 몸통의 힘"으로 바뀌어 단위가 사라집니다.
· 비트코인: QStick = +120달러, ATR = 600달러
· 알트 X: QStick = +0.004달러, ATR = 0.05달러
원래 값
· 120 대 0.004 → 비교 불가
ATR로 나눈 값
· 비트코인: 120 ÷ 600 = 0.20
· 알트 X: 0.004 ÷ 0.05 = 0.08
· → 변동 폭 대비로 보면 비트코인 쪽 상승 우위가 2.5배 강함
여러 종목을 한 기준으로 줄 세우거나, 종목마다 같은 기준선(예: ±0.1)을 쓰고 싶을 때 이 정규화가 필요합니다. 단, 기준선을 몇으로 잡을지는 과거 데이터에서 고른 값이므로, 여러 값을 시험해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을 고르면 과적합이 됩니다.
예시 4 — 0선 교차 신호의 지연과 비용
QStick의 가장 단순한 사용법은 0선 위로 올라가면 매수,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하는 것입니다. 이동평균을 쓰는 만큼 늦게 반응하고, 횡보장에서는 교차가 자주 일어납니다.
· SMA(8)의 평균 지연 ≈ (8 − 1) ÷ 2 = 3.5봉
· 1시간봉이면 방향이 바뀐 뒤 평균 3~4시간 늦게 신호가 확정됨
비용 (가정)
· 15분봉에서 한 달 0선 교차 40회 → 왕복 40회
· 1회 비용 = 테이커 수수료 왕복 0.10% + 미끄러짐 0.05% = 0.15%
· 한 달 비용 합계 = 40 × 0.15% = 6.0%
필요 조건
· 거래당 평균 총수익이 0.15%를 넘어야 본전
· 승패가 1:1 크기라면 비용만큼 승률이 50%보다 높아야 함
신호 지연은 MACD 같은 이동평균 기반 지표 공통의 성질입니다. 수수료를 반영한 손익분기 승률 계산은 수수료 포함 손익분기 승률 글을 참고하세요. 횡보 구간의 잦은 교차를 줄이려고 기간을 늘리면 지연이 함께 늘어나므로, 기간 선택은 교차 횟수와 지연 사이의 맞바꿈입니다.
SMA 버전과 EMA 버전
SMA 버전은 n봉 전 캔들이 빠질 때도 값이 바뀝니다. 예시 1에서 6봉이 들어오면서 +2.0짜리 1봉이 빠진 것도 값이 내려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EMA 버전은 오래된 봉의 비중이 서서히 줄어들어 이런 "빠지는 봉 효과"가 작고, 최근 봉에 더 민감합니다. 대신 초기값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처음 몇십 개 값이 달라지므로, 차트 도구마다 숫자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같은 설정을 끝까지 일관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검 순서
· 코인에서는 n봉 가격 변화 ÷ n과 거의 같음 → 다른 모멘텀 지표와 중복 여부 확인
② 종목 비교가 필요한지
· 필요하면 ATR로 나눈 값으로 비교
③ 꼬리 정보가 필요한지
· 변동 폭·꼬리는 QStick에 없음 → ATR·캔들 형태를 따로 확인
④ 신호 빈도와 비용
· 교차 횟수 × 왕복 비용이 기대 수익보다 작은지
⑤ 다른 기간에서 재확인
· 기간·기준선을 고른 구간과 다른 구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정리
QStick은 최근 n개 캔들의 종가 − 시가를 평균한 지표입니다. 예시 1에서 다섯 봉의 QStick(5)는 +1.0이었고, −6.0짜리 음봉 하나로 −0.6까지 내려갔습니다. 시가가 직전 종가와 같은 코인 시장에서는 몸통 합계가 n봉 가격 변화와 같아져, QStick은 사실상 모멘텀을 n으로 나눈 값이 됩니다. 꼬리는 반영하지 않으며, 종목끼리 비교하려면 ATR로 나눠야 합니다. 0선 교차는 SMA(8) 기준 평균 3.5봉 늦고, 교차가 잦으면 예시 4처럼 한 달 비용이 6%까지 쌓일 수 있습니다.
주의
본문의 가격, ATR, 교차 횟수, 수수료·미끄러짐 수치는 모두 계산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실제 측정값이나 미래 수익을 뜻하지 않습니다. 실제 값은 종목·기간·거래소·데이터에 따라 다르므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교육 정보이며 특정 자산·전략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코인과 선물·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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