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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T 지표(Price Volume Trend) — 등락률 × 거래량을 쌓는 누적 지표

OBV는 가격이 오른 날 거래량 전부를 더하고, 내린 날 전부를 뺍니다. 0.1% 오른 날과 10% 오른 날이 똑같이 취급됩니다. PVT(Price Volume Trend)는 이 부분을 바꾼 지표로, 거래량에 그날의 등락률을 곱해서 누적합니다. 크게 움직인 날의 거래량은 크게, 거의 안 움직인 날의 거래량은 작게 반영됩니다. 이 글은 계산법, 숫자 예시, OBV와의 차이, 다이버전스 읽는 법, 쓸 때 주의할 점을 정리합니다. 본문 수치는 모두 설명용 가정입니다.

PVT 계산법

PVT는 하루(또는 캔들 하나)마다 "등락률 × 거래량"을 구해 직전 값에 더합니다. 등락률은 직전 종가 대비 이번 종가의 변화율입니다.

정의
· 등락률 rt = (종가t − 종가t−1) ÷ 종가t−1
· PVTt = PVTt−1 + 거래량t × rt
· 첫 캔들의 PVT = 0 (기준점)

OBV와 비교
· OBV: 오르면 +거래량, 내리면 −거래량 (크기 무시)
· PVT: 거래량 × 등락률 (크기 반영)

스프레드시트로는 B열에 종가, C열에 거래량을 두고, D3에 =D2+C3*(B3-B2)/B2를 넣어 아래로 채우면 됩니다(D2는 0). 누적 거래량 지표의 기본 개념은 매집/분산선(A/D) 글과 같은 계열입니다.

예시 ① — 5일치로 직접 계산

어떤 코인의 일봉 종가와 거래량입니다.

입력 (종가 / 거래량)
· 1일: 100 / 1,000
· 2일: 102 / 1,500
· 3일: 101 / 800
· 4일: 104 / 2,000
· 5일: 103 / 600

계산 (등락률 × 거래량 → 누적 PVT)
· 1일: 기준점 → 0
· 2일: +2.000% × 1,500 = +30.00 → 30.00
· 3일: −0.980% × 800 = −7.84 → 22.16
· 4일: +2.970% × 2,000 = +59.41 → 81.57
· 5일: −0.962% × 600 = −5.77 → 75.80

같은 데이터의 OBV
· 0 → 1,500 → 700 → 2,700 → 2,100

두 지표 모두 4일에 고점을 찍고 5일에 조금 내려왔습니다. 방향은 같지만, OBV는 5일의 하락을 거래량 600 전부로 반영하고 PVT는 0.96%만큼만 반영합니다. 그래서 PVT 쪽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옵니다(OBV 고점 대비 −22%, PVT 고점 대비 −7%).

예시 ② — 거의 안 움직인 날의 대량 거래

두 지표가 가장 크게 갈리는 경우는 가격이 거의 그대로인데 거래량만 큰 날입니다.

입력
· 전일 종가 100.0 → 당일 종가 100.1 (+0.1%)
· 당일 거래량 10,000 (평소의 5배)

그날의 기여분
· OBV: +10,000 (평소 상승일의 5배짜리 상승)
· PVT: 10,000 × 0.1% = +10

비교: 평소 거래량 2,000에 +3% 오른 날
· OBV: +2,000
· PVT: 2,000 × 3% = +60

OBV는 +0.1%짜리 날을 +3%짜리 날보다 5배 강한 매수로 기록합니다. PVT는 반대로 +3%짜리 날을 6배 크게 봅니다. 가격이 제자리인데 거래량만 터진 날은 매수와 매도가 팽팽했다는 뜻일 수도 있으므로, 이 날을 강한 매수로 세지 않는 PVT의 방식이 더 보수적입니다. 대신 PVT는 등락률이 큰 날 하나에 크게 흔들립니다.

예시 ③ — 다이버전스 읽기

PVT도 다른 누적 지표처럼 값 자체보다 가격과의 엇갈림을 봅니다.

입력 (종가 / 거래량)
· 기준: 100
· 1차 상승: 110 / 2,000
· 조정: 105 / 1,000
· 2차 상승: 111 / 500

PVT
· 1차 상승: +10.000% × 2,000 = +200.00 → 200.00
· 조정: −4.545% × 1,000 = −45.45 → 154.55
· 2차 상승: +5.714% × 500 = +28.57 → 183.12

결과
· 가격 고점: 110 → 111 (높아짐)
· PVT 고점: 200.00 → 183.12 (낮아짐)
· → 약세 다이버전스

2차 상승은 가격으로는 신고점이지만 거래량이 1차의 4분의 1이라, 조정에서 빠진 PVT를 다 메우지 못했습니다. "적은 거래로 고점을 갱신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다이버전스는 반전 시점을 알려주지 않고, 다이버전스가 생긴 뒤에도 가격이 한참 더 가는 일이 흔합니다. 다이버전스 종류와 한계는 다이버전스 매매에서 정리했습니다.

예시 ④ — 신호선으로 방향 보기

누적값은 들쭉날쭉하므로 이동평균을 신호선으로 겹쳐 보는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예: PVT 위에 3일 단순 이동평균
· 예시 ①의 3~5일 PVT: 22.16, 81.57, 75.80
· 5일차 신호선 = (22.16 + 81.57 + 75.80) ÷ 3 = 59.84
· 5일 PVT 75.80 > 신호선 59.84 → PVT가 신호선 위

읽는 법
· PVT가 신호선 위에서 유지 →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 우위
· PVT가 신호선 아래로 내려감 → 상승 쪽 거래량 우위가 약해짐

신호선 기간은 정답이 없습니다. 기간이 짧으면 교차가 잦아 잡음이 많고, 길면 늦습니다. 기간을 여러 개 대입해 가장 좋아 보이는 값을 고르면 과거 데이터에만 맞춘 결과가 나오기 쉬우니, 정할 때는 이동평균의 기본 성질을 먼저 이해해 두는 것이 낫습니다.

쓸 때 주의할 점

① 절대값은 의미 없음
· 시작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값이 통째로 달라짐
· "PVT가 5,000이다"는 정보가 아님 → 기울기와 고점·저점 비교만 의미

② 거래량 단위
· 코인 개수 기준과 USDT 금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모양이 달라짐
· 가격이 10배 오른 코인은 금액 기준 거래량도 함께 커져, 후반부 기여분이 과대해짐

③ 거래소마다 다른 값
· 거래량은 거래소별 체결량 → 같은 코인도 거래소에 따라 PVT가 다름
· 부풀려진 거래량(자전거래)이 섞인 곳은 신뢰도 낮음

④ 캔들 기준 시각
· 24시간 시장이라 일봉 마감 시각(UTC 0시, KST 9시 등)에 따라 등락률이 달라짐

단독 매매 신호로 쓰기보다는, 가격 움직임에 거래량이 실려 있는지 확인하는 보조 도구로 쓰는 편이 맞습니다. 비슷한 목적의 지표로 거래량을 종가 위치로 가중하는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가 있고, 거래량 자체를 읽는 기본은 거래량 분석 가이드에 있습니다.

OBV · A/D · PVT 한눈에 비교

OBV
· 종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만 봄
· 거래량 전부를 더하거나 뺌

A/D(매집/분산선)
· 종가가 그날 고가·저가 범위의 어디에 있는지를 봄
· 갭(전일 대비 변화)은 반영하지 않음

PVT
· 전일 대비 등락률의 크기를 봄
· 거래량에 등락률을 곱해 반영

세 지표는 같은 거래량을 서로 다른 기준으로 나눠 담습니다. 그래서 같은 차트에서도 서로 다른 신호를 낼 수 있고, 어느 하나가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지표를 여러 개 겹쳐 신호가 겹칠 때만 진입하는 방식도 결국 과거 데이터로 검증해야 하며, 수수료와 슬리피지를 빼고도 남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리

PVT는 전일 대비 등락률에 거래량을 곱해 누적하는 지표입니다. 예시 ①에서 5일치로 75.80을 계산했고, 예시 ②처럼 0.1%만 오른 대량 거래일을 OBV는 +10,000으로, PVT는 +10으로 기록합니다. 가격이 신고점을 내는데 PVT 고점이 낮아지면 거래량이 따라오지 않는다는 뜻의 약세 다이버전스가 됩니다. 값의 절대 크기는 의미가 없고, 거래량 단위·거래소·캔들 기준 시각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므로 같은 조건으로 만든 차트에서 기울기와 엇갈림만 읽는 것이 기본입니다.

주의

본문의 가격, 거래량, 등락률, 지표 값은 모두 계산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가정 예시이며 실제 측정값이나 미래 수익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교육 정보이며 특정 자산·전략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코인과 선물·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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